"좋은 일자리는 젊은이에게" — 정년 연장 논의의 이면을 들여다보다.한국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. 이에 따라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. 정부는 국민연금 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를 이유로 법적 정년(현재 만 60세)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검토하고 있으며, 일부 노동계는 만 65세까지의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. 하지만 정년 연장이 단순히 고령 근로자의 생계 문제를 해결하는 “고령친화 정책”으로만 받아들여져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든다. 이 논의는 청년층의 일자리 접근성, 세대 간 형평성, 노동시장 내 순환구조라는 더 큰 사회적 틀에서 바라봐야 한다. 1. 정년 연장과 청년 고용의 상관관계고용노동부와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, 2024년 기준 60세 이상 고용률은 45.5%로 ..